2014-03-12~17,페루(Peru)

23일간 남미로의 촬영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접하는 생소한 곳에 대한 관련 정보를 인터넷이나 여행경험자를 통해 점검하고 현지 예약 상황들을 꼼꼼히 체크 해보지만 처음 접하는 문화와 풍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았다. 3/12일 출발에서 4/3일 돌아 오기까지 23일간의 긴 여행 일정과 촬영된 사진들을 나라별로 분류하여 정리해 본다.

3/12, 인천공항 10명의 회원분들이 공항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출국수속을 마치고델타항공DL156편 미국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11시간40분여의 긴 비행시간 끝에 도착한 디트로이트공항에는 폭설로 인하여 온통 하얀 눈세상, 항공기가 착륙이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먼저 앞서지만 예정되로 착륙하여 미국 입국수속을 마치고  페루 리마로 가기전 한번더 환승(Transfer)해야하는 아틀란타행 수속을 끝내고 공항내에서 대기 후 별 이상 없이 아틀란타행 항공기에 탑승 하였으나 막연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 왔다. 계속 내리는 눈으로 인해 항공기 기체에 동결된 얼음을 제거하기위한 작업이 길어지면서 한시간여의 출발지연이 발생하였고 그 시간지연으로 인해 아틀란타에서 리마행 비행기를 놓쳐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난감한 상황에 봉착한 시간 항공사 카운타에서 다음 비행 일정을 확인하는데 10명의 항공권을 한꺼번에 찾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어찌 방법이 없었다. 3시간여의 긴 확인 작업끝에 차선으로 찾아 낸것은 다음날 멕시코 칸쿤공항에서 환승 페루 리마로 갈 수 있는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오늘은 공항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아틀란타에서 하루 숙박 하기로 하였다.

어찌되었든 아틀란타에 입국 호텔을 정한 후 내일 걱정은 뒤로 미루고 기분전환도 하고 도심 구경을 위해 차량 두대를 렌트하여,CNN빌딩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역대올림픽 경기장주변,코카콜라 빌딩이 있는 도심 야경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 험난했던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3/13,아틀란타공항 또 문제거리가 생겼다. 어제밤 바쁜 마음에 항공사 직원과의 항공권 발권 상황을 한장한장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것이 화근, 한 회원분의 항공권이 일행과 두시간 뒷쪽 비행기로 발권되어 있었다. 멕시코 칸쿤에서의 넉넉한 환승 시간이라면 시간은 충분하니 염려 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남기고 칸쿤공항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9명의 일행만 출발 칸쿤공항에 내려,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환승게이트로 버스로 이동하고 두명의 회원이 다시 돌아와 다음 비행기로 도착하는 회원분을 기다리는데 비행기 도착예정 1시간이 지나도 나오지를 않아 속이 타들어 갔다. 항공사 직원을 찾아 어찌된 영문인지 물으니 항공기는 도착했으나 현지 공항내에서 승객이 내릴 수 있는 게이트를 확보하지 못해 대기중이란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속에 어제의 악몽같은 순간이 재현되는건 아닌지 걱정스러움으로 마음이 바쁘다. 우여곡절끝 거의 두시간여 만에 도착 장소에 나온 회원분을 모시고 환승 장소로 이동 출발30여분을 남기고 페루 리마행 출발수속을 마쳤다. 떠난지 하루만에 긴장감과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상황, 또 문제가 생겼다. 아틀란타 공항 보관소에 맡긴 짐을 다음날 탑승전 확인 하였을때 페루 리마에서 찾으면 된다고 하였는데 짐이 모두 멕시코 칸쿤으로 이송 되었고, 8명 회원분의 짐은 확인하여 리마로 보냈지만  두분의 짐의 정확한 위치가 확보되지 않아  고민스럽다. 페루 리마에 도착해서 다시 확인하기로 상황을 정리하고 남미여행의 첫 방문국 페루 리마로 향했다. 정말 많은 시간과 기다림의 시간 끝에 도착한 리마에서 한국인 가이드를 만나 하루 늦어진 상황에 대한 다음 일정을 정리 하고 페루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공항에서 없어진 짐중 한 회원분의 짐은 내일 새벽 리마공항에서 찾을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아 일단 다행이다.)

3/14, 하루 늦어진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새벽3시 호텔을 출발 리마공항에서 없어진 짐 한개를 찾은 후 마추피추로 향하는 관문 해발 3,600m의 쿠스코 공항으로 이동하여 남미 여행의 첫 관문을 어렵게 통과하는 순간에 서 있다. 이제 마추픽추에서 만 날 옛 잉카제국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울 풍경만을 생각하기로 하자. 

2014-3-2, 안면도 운여 솔섬-황도리

바닷가 새벽공기와 노을지는 해변, 정말 춥습니다. 며칠간의 봄기운 자락에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다가 뼈속까지 시린 추위를 맞보며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복장과 적당한 먹거리를 싸들고 날 좋을때 다시 한번 달려가야 할 곳. 잘 살피면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한장  건질 수 있으리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