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지난 진달래꽃에 산자락까지 뒤 덮은 황사는 1.084m의 산정에서도 힘들다. 거기에 보태진 엄동설한에나 경험 할 수 있는 세찬 바람으로 마음까지 추운하루 철지난 꽃을 감추기 위해 사진에 바람을 보태 보았고 돌아오는 길 황간 월류봉은 철쭉을 품은 봄이 한창이어서 긴 여행길 그나마 위로 삼는다.
출발전 비 소식으로 인해 많은 회원님들이 취소 하였지만 예정된 일정대로 길을 떠난 경주행, 칠곡 휴게소에 머무르는 시간 날이 개이는 듯, 밤 하늘엔 별이 한 두개씩 보이기 시작한다. 안개가 없는 경주의 소나무 숲을 지나 양남 읍천항으로 향한 바닷가, 서 있기 조차 힘든 바람과 파도가 연출해 준 멋진 풍광을 일출시간에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