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6~18,덕유산

오락가락하는 날씨탓에 산장에서 하루 더 숙박하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려 본다. 기다림에 대한 보상인듯 오후들어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며  안개속에 갇혀있던 주목이며 구상나무들이 노을빛 아래 멋진 설경을 보여준다. 향적봉 산장에서의 단잠속에 밤하늘에 가득했던 별들이 사라지는 시간, 산 능선을 파고드는 운해와 함께 맑고 쾌청한 일출이 추위와 싸운 사진가들의 기분을 한껏 맞춰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