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내린다는 많은 눈 소식에 태백산으로 일정을 잡아 다시 떠났지만 실망스러울 정도의 현지 사정은 마음속에 그렸던 설경이며 상고대에 대한 기대를 실망으로 가득차게 하였다. 그러나 주어진 환경은 극복하는것, 그동안 상고대며 설경에만 한 눈 파느라 관심밖에 있었던 태백산의 또 다른 풍경을 담을 기회가 되었고, 함백산 만항재에서는 겨울 혹한을 품은채 대지의 눈 속을 뚫고 세상 나들이 하는 설중 복수초의 신비스럽고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카테고리: 촬영후기
2013-03-13~14,태백산
2013-03-09~10,고성봉포-문암-양양5일장
봄나들이겸 야생화 촬영을 위해 풍도를 계획했었으나 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해 다음 기회로 일정을 미루고 혼자 떠나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옛 정취가 곳곳에 남아있는 양양5일장에서 봄기운 가득한 봄나물들의 향기에 좋은 기운을 얻고, 삶의 체취가 곳곳에 배어있는 속초중앙시장으로 해서 고성 문암리-봉포리-아야진 해변가에서 파도담기놀이를 하다 왔습니다.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쌀쌀한 날씨였으나 높은 파도가 만들어준 바다 이미지와 붐비지 않는 한가로운 바닷가로 인해 여유롭고 자유로운 시간속에 머물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홀가분한 여행을 계획했지만 떼어놓고 갈 수 없어 가져간 카메라 때문에 만들어진 사진들 입니다.^^이만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