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5~29,아르헨티나(Argentina)

엘 깔라파테(페리토 모레노빙하)-엘 찰텐(피츠로이Trekking)-부에노스아이레스(레꼴레따무덤,메트로폴리탄대성당)-푸에르토 이과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칠레-아르헨티나 접경지대에서 출입국 신고, 끝없이 펼처진 사막 사이로 난 도로를  6시간여 달린 버스가 동화같이 아름다운 도시 “엘 깔라파테”에 우리 일행을 내려 놓았다. 우선 이틀간 숙소로 머무를 한국인 이민자 Linda Kim 씨가 운영하는”Linda Vista”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펜션식으로 아담하게 지은 호텔 마당에 꾸며놓은 꽃밭이 인상적이다. 촬영여행을 다니면서 언젠가 꼭 한번은 가봐야 할 곳으로 열망했던 “파타고니아”를 이루는 순간이다.

2014-03-21~25, 칠레(Chile)

볼리비아국경-칠레입국신고-산페드로 아타까마(달의계곡)-칼리마-(항공이동)산티아고-(항공이동)푼타아레나스-(버스이동)푸에르토나탈레스(토레스 델 파이네국립공원)

10여일간 해발3,000~5,000m를 넘나들며 고소증세에 시달리던 회원님들께서 가장 반가워했던 칠레로의 입국날, 해발2,300m의 산 페드로 아타까마 첫 마을에서 고소 해방으로 인한 안도의 한숨과 함께 칠레 와인으로 피로를 한방에 날려 보냈다. 늦은 오후 나사훈련지 였던 “달의계곡” 을 돌아보고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  3/22일, 칠레 최대 광산지역인 칼리마 공항에서 “산티아고”행 비행기에 탑승 두시간여만에 칠레의 수도에 입성,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장금”이라는 식당에서 한국에서 먹는것보다 더 맛있는 한식에 눈과 입이 호사를 누리고 지리적으로 풍부한 해산물과 잘 익은 과일이 준 영양분으로 온 몸에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산티아고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꿀 맛같이 보낸 후 이번 촬영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되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가기위해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에메랄드 빛의 넓고 아름다운 호수, 그냥 서 있을 수 조차 없었던 세찬 바람, 분위기 있는 아름다운 호숫가 레스토랑에서의 여유있는 점심식사 모두가 기억에 남는다. 아쉽다, 먼길을 날아 왔는데 하루라는 짧은 일정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2014-03-17~21,볼리비아(Bolivia)

페루국경-볼리비아입국신고-라파스-차콜타야전망대(5,300m)-우유니 소금사막아타카마사막지역

3,600m 쿠스코 공항에 내리면서 나타난 고소증세가 우루밤바 마을로 진입하는 4,300m고개를 넘으면서 심해졌다가 마추피추를 오르기 위한 아구아 깔리엔테 지역에서는 조금 진정되는듯 하다. 해발2,100m의 마추피추 촬영을 마치고 다시 쿠스코로 돌아오면서 심해지는 고소증세,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지고온 두통약과 비상약으로 잠시 고통을 뒤로 미룬다. 3/16, 버스로 6시간여를 달려 해발3,800m에 위치한 우로스섬 티티까까 호수 일정을 진행하기위해 출발하였으나 4,338m의 ABRA LA RAYA 고개를 넘으면서 두 세명의 회원분들이 더 심해진 고소증세로 더욱 힘들어 한다.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에 앞으로 남은 많은 일정을 잘 소화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3/17, 육로로 페루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에 입국 신고를 하고 영어 소통이 가능한 가이드와 함께 볼리비아의 행정수도인 라파스로 향한다. 긴 여정의 피로감으로 간단한 시내관광으로 오후 일정을 끝낸 후 휴식을 위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3/18, 고소증세를 호소하는 두분의 회원을 호텔에 남기고(우유니로 향하는 공항에서 12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안데스 산맥의 일리마니산과 차콜타야 설산 영봉이 조망되는 5,300m 전망대로 두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이동하였다. 차창 밖으로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처졌지만 흐린 날씨와 전날 내린 눈으로 인해 4,950m지역에서 그만 차량을 돌려야 했다. 이번 일정중 중요 촬영포인트로 삼은 우유니에 대한 기대치가 커서인지 되 돌리는 발검음이 그다지 무겁지는 않았다. 라파스 공항을 출발 50여분만에 도착한 우유니, 공항 규모가 작아 항공으로 부친짐을 대합실에서 손으로 건네받는 장면이 연출되었다.오늘 숙박하기로 한 Cristal Samana 라는 소금으로 지은 호텔에 체크인, 현지 가이드와 촬영 일정을 협의하는데. 노을빛의 우유니와 달빛아래 3시간 정도의 촬영을 추가하려면 320$이라는 비용을 옵션으로 지불하라고한다. 이번 출사의 중요 촬영포인트의 하나인 멋진 노을과 달빛아래 하얀소금사막과의 첫 대면을 기대하면서 두말없이 계약서를 작성하고 차디찬 생수 한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갖는다.(여기도 해발3,800m 여전히 고도가 높다) 

2014-03-12~17,페루(Peru)

23일간 남미로의 촬영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접하는 생소한 곳에 대한 관련 정보를 인터넷이나 여행경험자를 통해 점검하고 현지 예약 상황들을 꼼꼼히 체크 해보지만 처음 접하는 문화와 풍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았다. 3/12일 출발에서 4/3일 돌아 오기까지 23일간의 긴 여행 일정과 촬영된 사진들을 나라별로 분류하여 정리해 본다.

3/12, 인천공항 10명의 회원분들이 공항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출국수속을 마치고델타항공DL156편 미국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11시간40분여의 긴 비행시간 끝에 도착한 디트로이트공항에는 폭설로 인하여 온통 하얀 눈세상, 항공기가 착륙이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먼저 앞서지만 예정되로 착륙하여 미국 입국수속을 마치고  페루 리마로 가기전 한번더 환승(Transfer)해야하는 아틀란타행 수속을 끝내고 공항내에서 대기 후 별 이상 없이 아틀란타행 항공기에 탑승 하였으나 막연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 왔다. 계속 내리는 눈으로 인해 항공기 기체에 동결된 얼음을 제거하기위한 작업이 길어지면서 한시간여의 출발지연이 발생하였고 그 시간지연으로 인해 아틀란타에서 리마행 비행기를 놓쳐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난감한 상황에 봉착한 시간 항공사 카운타에서 다음 비행 일정을 확인하는데 10명의 항공권을 한꺼번에 찾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어찌 방법이 없었다. 3시간여의 긴 확인 작업끝에 차선으로 찾아 낸것은 다음날 멕시코 칸쿤공항에서 환승 페루 리마로 갈 수 있는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오늘은 공항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아틀란타에서 하루 숙박 하기로 하였다.

어찌되었든 아틀란타에 입국 호텔을 정한 후 내일 걱정은 뒤로 미루고 기분전환도 하고 도심 구경을 위해 차량 두대를 렌트하여,CNN빌딩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역대올림픽 경기장주변,코카콜라 빌딩이 있는 도심 야경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 험난했던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3/13,아틀란타공항 또 문제거리가 생겼다. 어제밤 바쁜 마음에 항공사 직원과의 항공권 발권 상황을 한장한장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것이 화근, 한 회원분의 항공권이 일행과 두시간 뒷쪽 비행기로 발권되어 있었다. 멕시코 칸쿤에서의 넉넉한 환승 시간이라면 시간은 충분하니 염려 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남기고 칸쿤공항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9명의 일행만 출발 칸쿤공항에 내려,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환승게이트로 버스로 이동하고 두명의 회원이 다시 돌아와 다음 비행기로 도착하는 회원분을 기다리는데 비행기 도착예정 1시간이 지나도 나오지를 않아 속이 타들어 갔다. 항공사 직원을 찾아 어찌된 영문인지 물으니 항공기는 도착했으나 현지 공항내에서 승객이 내릴 수 있는 게이트를 확보하지 못해 대기중이란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속에 어제의 악몽같은 순간이 재현되는건 아닌지 걱정스러움으로 마음이 바쁘다. 우여곡절끝 거의 두시간여 만에 도착 장소에 나온 회원분을 모시고 환승 장소로 이동 출발30여분을 남기고 페루 리마행 출발수속을 마쳤다. 떠난지 하루만에 긴장감과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상황, 또 문제가 생겼다. 아틀란타 공항 보관소에 맡긴 짐을 다음날 탑승전 확인 하였을때 페루 리마에서 찾으면 된다고 하였는데 짐이 모두 멕시코 칸쿤으로 이송 되었고, 8명 회원분의 짐은 확인하여 리마로 보냈지만  두분의 짐의 정확한 위치가 확보되지 않아  고민스럽다. 페루 리마에 도착해서 다시 확인하기로 상황을 정리하고 남미여행의 첫 방문국 페루 리마로 향했다. 정말 많은 시간과 기다림의 시간 끝에 도착한 리마에서 한국인 가이드를 만나 하루 늦어진 상황에 대한 다음 일정을 정리 하고 페루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공항에서 없어진 짐중 한 회원분의 짐은 내일 새벽 리마공항에서 찾을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아 일단 다행이다.)

3/14, 하루 늦어진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새벽3시 호텔을 출발 리마공항에서 없어진 짐 한개를 찾은 후 마추피추로 향하는 관문 해발 3,600m의 쿠스코 공항으로 이동하여 남미 여행의 첫 관문을 어렵게 통과하는 순간에 서 있다. 이제 마추픽추에서 만 날 옛 잉카제국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울 풍경만을 생각하기로 하자.